구름의 바다, PIC DU MIDI를 걷다. 
프랑스 피레네 산맥에 위치한 픽 뒤 미디 (PIC DU MIDI)를 다녀왔습니다.
샤모니의 몽블랑과 더불어 산악인들의 로망이자 성지라고 할 수 있는
픽 뒤 미디를  꼭 한번 다녀오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을 이루었네요.
사진을 공유하고 싶어  짧은 글과 함께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
 
 
 
피레네 산맥의 중심에 서다.
픽 뒤 미디는 공항에서 픽 귀 미디행 버스만 타면 약 1시간 30분 만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동이 쉽습니다.
다만, 버스 배차가 많지 않아서  툴루즈 시내에서 1박 하고 가야 할 수도 있긴 하죠. 
1박 하더라도 툴루즈가 대학이 많아서 젊은이들이 즐길만 한게 많아서 나쁘지 않다고 하네요.
 
픽 뒤미디에 도착 후  찍은 사진입니다. 온통 눈으로 덮혀 있습니다.
이 무렵에는 스키어들과 산악인들, 트래킹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해발 2,877m인 픽 뒤 미디 정상까지 가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케이블카 탑승장이 보이구요.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정상에 오를 생각을 하니, 이상할만큼 흥분되네요.
 
 
케이블카는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얼핏 작아보이지만.. 
약 40명 정도가 탑승할 수 있는 크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티켓 확인 후 케이블카에 올라섭니다.
케이블카는 느리지도 아주 빠르지도 않은 적당한 속도로 오릅니다.
11월이지만 바람도 차면서 꽤 불어댔는데도
별다른 요동없이 잘 올라서 불안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아름다운 설경에 감탄하여 연신 플래시만 눌러댔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케이블카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잠시 감상하실까요?
(참고로 사진은 보정을 잘 안하는 편이라 원본 그대로입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2,877m.
백두산(2750m) 보다 높은 픽 뒤 미디에는 박물관과 레스토랑, 그리고
아주 유명한 천문대가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천문대라고 하네요.
바람이 갑자기 심하게 부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픽 뒤 미디 정상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도 목격했습니다. 대단하다..라는 말 밖에는 딱히 할말이 없을 정도.
 
              Sea of Clouds, PIC DU MIDI
   픽 뒤 미디 전망대에서 바라본 피레네 산맥에 펼쳐진 산봉우리들입니다.
사진은 아주 화창해 보이는데, 보통은 구름이 산봉우리에 가득 걸쳐 있는 경우가 많아 
신비롭고 장엄한 자태를 뽐내서 "구름의 바다" 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바쁜 도시 속에서 지내다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니
마음이 후련해지고 탁 트인 느낌입니다..
 
 
산악 가이드와 함께 기념샷.
좋은 여행을 설계해 주신 세일여행사 유럽 담당자님께 감사의 글을 남깁니다.